매일신문

카드 서명없이 결제돼

얼마전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카드조회기가 고장인지 '전송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될 뿐이었다. 몇번이고 시도하다가 결국 카드결제를 하지 못하고 현금으로 결제했다. 한달 후 카드회사의 청구서가 날아와 확인해보니 치과 진료비가 청구되어 있는게 아닌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청구서를 들고 치과에 항의하러 갔더니 서명과는 상관없이 카드는 긁기만 하면 카드조회기관리업체에서 관리해 바로 청구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렇다면 서명란은 왜 필요한지 묻고 싶다. 카드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카드 이용 및 관리는 허술하다는 것을 느꼈다. 매달 수십건씩 카드 사용을 하는데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언제고 카드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한다.

이경란(대구시 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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