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정치적 이유 아프간 공격 미적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타도 후 새정부 구성 등의 정치적 고려 사안으로 인해 미국의 대 아프간 군사목표가 제약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부 주요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부시 행정부가 탈레반 붕괴시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을 대신할 연립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탈레반 병력, 특히 수도 카불주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두뇌집단(싱크 탱크)인 '뉴 아메리칸 센트리 프로젝트'의 게리 슈미트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이 부시 행정부의 의심되는 점을 유리하게 해석하길 바라지만 나는 장기화하는 듯한 아프간 군사작전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 분석가들은 미국이 탈레반 병력에 대한 공격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경우 공습으로 확보한 유리한 공격 위치를 상실할 수 있고 반미시위 격화로 파키스탄 정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설령 탈레반을 카불에서 몰아내도 가공할 게릴라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과 군사적 목적을 어떻게 비교검토할지 최종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군사작전이 더 신속한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경우 앞으로 보수쪽의 불만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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