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양, 수원 눌러 선두경쟁 가열

안양 LG가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선두 경쟁을 뜨겁게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연승 행진으로 4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성남 일화(승점 41. 10승11무3패)와의 승점차를 6으로 좁혀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안양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전반 16분 최태욱의 센터링을 히카르도가 결승골로 연결시켜 우승의 갈림길에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8(10승8무6패)로 수원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 1대1로 비긴 선두 성남과의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양팀 모두 패하면 우승권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서로 신진들을 내세웠지만 안양의 최태욱이 승부를 갈랐다. 최태욱은 전반 16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쪽 측면을 돌파, 히카르도에게 결승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안양의 수문장 신의손은 여러차례 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으나 몸을 날리며 막아 수원의 기를 꺾었다.

또 포항은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분 터진 새내기 이정운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승점 34(8승10무6패)로 7위에서 4위로 급상승했다.

부천에서는 부천 SK와 울산 현대가 접전끝에 2대2로 비겼다. 울산의 김현석은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 103호를 기록하며 최다골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부천은 전반 37분 남기일의 오른발 슛으로 앞섰지만 울산은 후반 2분 이길용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잡았고 부천은 다시 9분 샤리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부천은 이원식이 29분 패널티지역 안에서 뼈아픈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12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7무)을 이어간 부천과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 온 울산은 각각 승점 1점씩을 보태 나란히 승점 33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대전 시티즌의 대전 경기와 성남-전남의 광양경기는 0대0,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