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권오을 의원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1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북 쌀지원과 북한의 대체어장 교환문제를 부각시킨 뒤 '통일농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의원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과 북한어장의 어업권을 서로 교환하는 방법에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만섬 규모의 식량지원과 북한에서 어선과 어구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어장을 일정기간 서로 교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일종의 바터무역이 성사되면 일방적 지원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상호보완적인 식량지원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농업교류는 남북한 농업의 상호보완성에 기초하는 통일농정의 전략아래 진행돼야 한다"며 "통일이후에도 남한의 쌀은 북한에 보내고 대신 한약재와 임산물은 남한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통일이후 남북한 농산물의 품목별 자급목표와 전민족적 농지이용계획이라는 장기적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등 통일농정의 전략적 과제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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