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후 소매경기 급랭

추석이후 대구시내 소매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 등 불황을 맞고 있다.대구시 수성구 들안길과 달서구 성서공단 부근 등 곳곳의 음식점들은 좪추석이후부터 최근까지 손님이 크게 줄면서 매출이 급감, 문을 닫아야 할 판좫이라며 전에 없는 판매둔화를 호소하고 있다.최근들어 대구시내 상당수 레스토랑을 비롯 일식당, 고기집 등 전문 음식점들은 인건비 부담이 적은 술립이나 한식당으로 업태를 바꾸거나 리모델링으로 불황극복에 나서보지만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의 한 레스토랑은 식사손님이 줄어들자 간판을 '칵테일 바'로 바꿨지만 단골손님마저 발길을 끊어 매출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또 추석이전까지만 해도 퇴근시간이면 공장근로자 중심으로 손님들이 북적거렸던 달서구 이곡동의 한 고기집도 매출이 줄어 고전하고 있고, 수성구 범어동의 한 레스토랑은 수요층이 넓은 한식당으로 업태를 바꿀 계획이다.달서구에서 해물요리집을 경영하는 이모(47)씨는 좪추석 전까지만 해도 점심이나 저녁시간이면 식당안이 가득찼으나 최근 들어서는 하루 30여명이 찾는데 그치고 있다좫며 불황을 설명했다.수성구 황금동의 ㅈ횟집과 남구 봉덕동의 ㅅ횟집 등은 최근들어 내.외부를 개조해 손님끌기에 나섰고, 대구시내 곳곳의 레스토랑들은 잇따라 내부를 리모델링해 술 전문점으로 업태를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패션몰 밀리오레의 입점, 옷가게를 하고있는 최모(37.여)씨는 좪새벽 2시까지 문을 열어 얻는 수입이 추석이전의 3분의 1인 10만원선에 그쳐 인건비도 못 건질 판좫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도심의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다이어트센터 등에서도 최근들어 고객과 매출이 각각 20~30% 이상 줄어들어 업계는 울상이다.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의 보복전쟁에다 대구지역의 주력산업인 섬유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지역에 돈이 돌지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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