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차량급증 주차난 심각

울릉도에 차량 보급대수가 2천46대로 증가하면서 섬 전체가 심한 주차난을 겪자 울릉군은 3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수 있는 주차빌딩 건립 추진을 구상하고 나섰다.

울릉군은 18일 주차 빌딩건립 추진을 위해 울릉읍 지역의 학생체육관(1천800㎡)자리와 도동1리 도동항 인근 240여평의 사유지 2곳에 대해 부지 매입 등 타당성 조사를 벌인 후 한곳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조사가 마무리 되면 정부와 경북도에 40여억원상당의 추가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내년에 주차빌딩을 착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내 전체 차량이 2천여대 이상에 달하고 있으나 사설 주차장이 한 곳도 없는데다 「공설주차장 규모도 276대분에 그쳐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빌딩 건립은 추진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이 주차빌딩 건립에 나선 것은 지형적으로 공간이 협소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차난 때문.지난 1979년 차량이 2대에 불과 하던 것이 85년 88대,95년 1천176대에서 불과 6년만에 배이상 불어난 것 때문이다.

특히 3천801가구 주민들이 한집 건너 한대씩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이 중에 영업용 126대와 관용차량 54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1천866대는 모두 자가용 차량이다.

이 때문에 울릉읍의 중심지인 도동의 경우 평지가 없는 비탈진 지형과 좁은 도로 탓에 승용차 두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교통난과 주차난이 과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질적인 도로변 주차난 때문에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이 해결을 위해서는 주차빌딩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을 이용해 1일 평균 10-11대의 승용차를 갖고 울릉도를 찾고 있어 여관,호텔,민박업소가 밀집된 울릉읍 도동리 일대는 수년전 부터 연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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