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시대 열린다
"미국의 테러사태 등에서 보듯 오늘의 세계는 깊이 병들었습니다. 문명간의 충돌, 종교갈등, 민족분규, 무한경제전쟁, 환경파괴같은 숱한 문제들이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14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다가오는 대개벽의 실상'이란 주제로 대강연회를 개최한 '이것이 개벽이다'의 저자이자 증산도 사상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경전 종정(宗正.사진)은 오늘의 사회를 이렇게 진단했다.
안 종정은 그러나 이같은 실상이 문제의 시작이 아니라 새 문화를 여는 문제해결의 시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른바 '개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상극(相克)의 시대가 가고 윈-윈적 상생(相生)의 시대가 열린다는, 증산도 특유의 긍정적 질서관이다.
"개벽이란 단순한 종말이나, 말세심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벽의 본래 의미는 열 개(開), 열 벽(闢)자로서 새로운 질서가 열림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안 종정은 이에 따라 21세기는 통일문화시대, 세계 일가(一家) 시대로 나아가 사람들이 서로 시기하고 속이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완성의 계절, '가을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견한다.
그렇다면 이같은 시대에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은?
안 종정은 이처럼 타이른다."모든 낡은 사고방식을 일체 버리고, 묵은 습성을 뜯어 고치며, 자기 마음을 크게 개혁하는 마음개벽, 생활개벽, 생명개벽을 실천해야 합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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