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중인 특수부대들은 그가 카불 남쪽에 있는 사암(砂岩)동굴에 은신하고 있다는 새로운 지질학적 단서에 따라움직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러해를 보낸 미국의 저명한 지질학자가 정보기관에 9.11테러 이후 방영된 빈 라덴의 비디오 배경에 나오는 암반 단층을 알아볼 수 있다고 제보했다고 전했다.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대학교의 지질학과 교수인 존 포드 슈로더(62)는 비디오의 배경에 나오는 단층은 파키스탄과 가까운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방, 카불로부터 125마일 떨어진 팍티아와 팍티카주에서만 발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비디오를 본 순간 내 아내에게 '난 그가 어디 있는지 안다'고 외쳤다"고 그는 말했다.
영국 지질학자이자 전 하원의원으로 정부보안 및 정보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앨런 로저스는 비디오를 본 직후 슈로더 교수가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영국 군사소식통도 이 정보가 빈 라덴 추적을 위해 검토됐음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이 지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지형이 험하고 빈 라덴과 추종자들이 은신할 수 있는 동굴들이 산재해있다며 더욱이 이 지역은 탈레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파슈툰족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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