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연내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 재방문을 통해 자신의 '아시아 경시' 인상을 불식시키고,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와 미 테러 참사 대응에 대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할 의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중·일 국교 정상화 30주년에 맞춰 중국을 재방문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일본 총리의 연이은 방한, 방중 추진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히메노 쓰토무(姬野勉) 내각 부공보관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방한일정이 짧았기 때문에 총리가 또한번 방한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히메노 부공보관은 또 "한국은 역사가 깊은 나라이기 때문에 서울뿐아니라 한국내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싶다는 게 총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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