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기업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 제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벤처기업 대구·경북 지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8년 말 124개이던 벤처기업 수가 99년 말 311개 업체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0년 말에는 421개 업체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 현재 545개 업체가 활동, 지난해 보다 29% 증가했다.
전국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말 현재 1만558개로 대구·경북지역은 전국 대비 5.2%를 차지했으며 서울이 5천161개 업체로 48.9%, 경기가 1천976개 업체로 18.7%, 대전·충남이 736개 업체로 7.0%, 부산·울산이 531개 업체로 5.0%를 차지하고 있다지역 벤처기업의 업종은 섬유화학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제조업체가 441개로 80.9%, 정보처리 77개(14.1%), 연구개발서비스 13개(2.4%), 건설·운수 8개(1.5%) 등이다. 유형별로는 벤처 캐피탈 31개(5.7%), 연구개발 48개(8.8%), 신기술 198개(36.3%), 기술평가 268개 (49.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313개(57.4%), 구미 54개(9.9%), 경산 44개(8.1%), 포항 36개(6.6%), 영천 17개(3.1%), 경주 15개(2.8%), 안동 8개(1.5%), 순으로 분포돼 있다.
벤처기업 대구·경북 지역협회 김재우 연구원은 "창업 벤처외에 기존 제조업체가 특허기술 획득 등으로 벤처로 전환한 경우가 많다"며 "불경기지만 벤처기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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