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생태공원 대폭 축소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에 조성될 예정이던 자연생태공원이 처음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다. 2005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조성키로 했으나 정부가 150억원만 지원키로 결정,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조령·주흘산 등 문경새재 일대 50여㎢에 생태관찰마을, 교육·정보·연구마을, 민속·문화마을, 수련·건강마을 등과 자연생태계연구소, 아이맥스관, 자연사박물관, 삼림욕장 등을 설치키로 했던 원래 계획은 겨우 5.3㎢에 방문자센터 건물(800평) 1동과 관찰 및 교육장 2개소, 관찰시설 30여종을 만드는데 그치게 됐다.

그동안 학술조사를 한 연구진은 문경새재 일원에는 자난초·연복초·어리병풍·참좁쌀풀 등 888종의 다양한 식물과 어류, 담수조류, 곤충, 동물 등이 서식해 생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았다.

문경시의 관계자는 "환경부와 기획예산처에서 더 이상의 예산 배정을 해주지 않아 규모를 축소시킬 수밖에 없다"며 "결국 최고의 생태관광 모델이 될 자원을 예산문제로 팽개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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