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춘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돌아오는 춘천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마라톤 풀코스에 첫 도전한 지영준(20·용인대)이 35㎞ 지점부터 독주를 시작해 2시간15분32초를 기록하며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주영(한체대)이 2시간17분56초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김제경(삼성전자)은 2시간19분02초로 3위에 머물렀다.
고교 무대에서 각종 역전 대회를 휩쓸며 주목을 받아오던 지영준은 풀코스 데뷔전에서 곧바로 정상에 서며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99년 충남체고를 졸업한 지영준은 용인대로 진학했지만 사실상 고(故) 정봉수 감독이 이끌었던 코오롱마라톤팀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한국최고기록(2시간26분12초) 보유자 권은주(삼성전자)가 2시간31분33초의 자신의 2번째이자 올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며 명실상부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권은주는 17㎞ 지점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 여유있게 결승 테이프를 끊었고 김선애(2시간37분45초·서울도시개발공사)와 임경희(2시간37분45초·삼성전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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