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6년만의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 POSCO K-리그 홈경기에서 63일만에 골맛을 본 샤샤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부천 SK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선두 성남은 이로써 승점 44(11승11무3패)를 기록, 이날 대전 시티즌을 누른 수원 삼성과 안양 LG(이상 승점 41)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팀당 2게임씩을 남겨둔 현재 성남은 골득실에서 수원과 안양에 8, 9골로 리드, 1승만 보태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다.
성남은 전반 중반까지 부천에 끌려갔으나 전반 34분 샤샤가 신태용이 오프사이드 덫을 뚫고 전진패스한 볼을 골지역안 오른쪽에 있던 백영철이 받아 가운데로 흘려줬고, 이를 샤샤가 왼발을 쭉 뻗어 결승골을 넣었다.
부천은 최윤겸 감독 취임 후 13경기만에 첫 패배를 안으며 5위 진입에 실패했다.성남이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이날 수원은 대전월드컵구장에서 홈팀 대전에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2년만의 정상 복귀를 위한 불씨를 살렸다.
전반 5분 서정원의 '이삭줍기'로 기선을 잡은 수원은 잇단 수비 실책으로 2실점했으나 후반 24분과 29분 산드로가 연속골을 뽑아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득점랭킹 1위 산드로는 13골로 우성용(부산), 파울링뇨(울산), 서정원(수원·이상 11골) 등 2위 그룹을 2골차로 따돌렸다.
한편 포항은 20일 전북과의 포항 홈경기에서 허제정이 1골을 기록했으나 전반에 추운기와 김도훈에게 연속골을 허용, 2대1로 패했다. 전북은 11경기만의 첫 승.안양은 광양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0명만으로 뛴 악조건 속에서도 3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골키퍼 양지원이 어이없는 실책을 잇따라 범하며 패배를 자초, 2대4로 패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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