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레반 외국인기자 30여명 억류

독일, 불가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러시아,인도 등 외국 기자 30명이 카불 북쪽의 탈레반 전선에서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PA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한 뒤 탈레반 전선을 넘어갔다가 카불 북쪽의 오스타나 마을에서 잡혔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 정보는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교관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영국 외무부는 영국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외신기자들은 미국의 공격을 취재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오스타나 마을의 부족은 이들을 석방해주는 댓가로 1천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민병대가 22일 아프간 동부 쿠나르주(州)에서 신분을 기자라고 밝힌 일본인 1명을 체포했다고 AIP통신이 보도했다.

AIP통신은 이 일본인이 아프간으로 몰래 잠입하려다 체포됐다고 전했으나 그의 신원이나 잠입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테러참사로 아프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영국인 1명과 프랑스인 2명 등 모두 3명의 기자가 아프간에서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프랑스 기자 1명이 아직 현지에 억류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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