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 서 있는 성남 일화가 24일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팀당 2게임을 남겨 놓은 가운데 2, 3위 수원 삼성과 안양 LG(이상 승점 41)에 3점차로 앞서 있는 성남은 부산원정에서 이기면 사실상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된다. 골득실에서 수원에 8골, 안양에 9골 앞서 있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패해 승점이 같아진다고 하더라도 골득실차로 1위를 지킬 게 확실하다.
성남 차경복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이번에 우승을 확정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홈에서 최종전을 하겠다"며 부산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냈다.
성남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지난 21일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샤샤를 최전방에 내세워 이리네와 호흡을 맞추게 할 예정이다.
미드필드에서는 신태용이 상대 수비수들의 혼을 빼는 절묘한 패스로 골찬스를 만들고 김영철, 김현수, 김용희, 이반 등은 튼튼한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그러나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성남이 축배를 들지는 미지수다.
김호곤 감독은 "성남이 우리 홈구장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할 수는 없다"며 "부상 선수도 많은데다 빅토르는 출전정지까지 당해 전력이 완전치는 않지만 투혼을 발휘하자고 선수들에게 요구했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김 감독은 부상중인 우성용, 전우근 등도 투입하는 강수를 던질 계획이다.
부산과 성남은 올시즌 3번 격돌해 1승1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수원과 안양은 각각 포항 스틸러스,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 들여 승수쌓기를 노린다. 두 팀 모두 무조건 승리한 뒤 최종전에서 대량득점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경기일정(오후 7시)
▲부산 부산-성남
▲전주 전북-울산
▲수원 수원-포항
▲목동 안양-대전
▲부천 부천-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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