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 소비운동 금융권도 동참

쌀 재고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의 금융기관과 보험사를 비롯 각급 행정관청이 쌀 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대구은행은 임직원 2천400명이 쌀 10kg 이상씩을 구입키로 하고 2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렇게 할 경우 최소한 300가마 분량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은행은 또 각 영업점에서 쌀을 구입해 고객 사은품으로 나눠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11월 한달동안 10만원 이상을 고매한 고객 가운데 카드거래 승인번호와 회원의 카드 번호 마지막 두자리 숫자가 일치하면 희망하는 쌀을 가정까지 직접 무료 배달해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기업은행은 직원 개인별로 쌀 1포대 이상씩을 구입키로 하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은행 차원에서도 일정량을 사서 초등학교 결식아동에게 지급하거나 구매식당 소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이달말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쌀 구입 신청을 받기로 했고 삼성생명 대구지역단은 소포장용 쌀을 구입, 사은품으로 나눠주는 방안과 임직원들이 직접 구입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농협 대구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추석 전 쌀 1포 사기 운동을 벌인데 이어 노조 주도로 10월 급여의 1%와 자발적인 성금으로 쌀을 구입,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또 이달 들면서 대구지역 기관·단체들의 '쌀 한포대 더 사주기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편 농협 대구지역본부(고향생각주부모임, 노조)는 24일 오후 대구백화점과 범어초교 앞에서 밥에 대한 상식을 알리고 관련 팜플렛과 함께 쌀튀밥, 주먹밥 등을 전해주며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다음달 9일 범국민 쌀소비촉진 운동 전개를 위한 '쌀로 만든 음식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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