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유물들은 강가나 구릉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구의 경우 파동, 지산동, 불로동 구릉지, 진천지구 소하천 지역에서 선사시대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다.
'왕건 드라마'로 뜨고 있는 팔공산 지역에는 왕건 유적지보다 더 중요한 불로동 고분군이 있다. 불로동 고분군의 경우 관리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어 방치되고 있다. 신천 상류 지역으로 구릉지와 맞닿은 상동에만 해도 10여기의 고인돌이 있었다고 대구시사에 기록돼 있으나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조차 힘들다. 직접 발로 뛰어 다녀본 결과 하나는 현 성당못에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마당으로 옮겨가 있고 하나는 수성못 근처 수성랜드 인근 밭에 방치되어 있었다. 또 정화여중 맞은편 식물원에 1기, 정화여중 가사실쪽에 1기 등이 있는데 나머지 것들은 행방이 묘연하다.
또 파동, 중동, 지산동의 경우 고인돌 뿐만 아니라 고분군도 있었고 출토된 유물들도 많았는데 관리 소홀로 인하여 훼손이 심하다. 신천 범람지역이었던 이천동에도 선사시대 유물이 발굴된 후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 쌓여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많은 시민들은 이러한 것들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코스들을 보면 산업지, 문화재, 건물 등 여러 곳이 있는데 선사지역 유물을 관광코스 안에 추가해야 한다. 그리고 선사시대 유물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문화재 지도를 제작해 기록을 남겨야한다. 대구시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손병철(대구 대봉초등학교 교사)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