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똥성게 수확철…구룡포 해녀들 "말 만났네"

포항시 영일수협 관내 석병2리를 비롯 28개 어촌계 중 상당수가 요즘 막바지 말똥성게 채취작업으로 분주하다.

구룡포 연안일대 수심 1~2m 마을공동어장에서 10월에 집중적으로 잡히는 말똥성게는 어민들의 고소득원으로, 도매상들은 가공하거나 날상태로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

성게알의 입찰가격은 지난해보다 1천~2천원 낮은 kg당 6만9천원에서 7만원선이며 채취한 어민들은 kg당 4만8천여원씩 인건비를 받는다.

말똥성게는 바다속 바위나 바위밑에 주로 서식, 채취에 어려움은 있지만 A급 해녀들은 하루 6~7kg, 보통은 3~4시간 동안 2~3kg을 채취한다.

구룡포 어촌계의 경우 올해 채취량은 2t으로 지난해 1.3t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지만 한창때 4t보다는 물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김장득 구룡포 어촌계장은 "실력있는 어민들은 10여일 동안 250여만원을 버는 등 성게채취가 마을 공동어장의 고소득원"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