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도회사 인수 20억 투자사기

대구지검 조사부 최병천 검사는 26일 부도난 회사의 자산을 인수해 엔젤클럽을 설립해 놓고 투자시 고리를 주겠다고 속여 수백회에 걸쳐 19억8천만원을 투자받아 편취한 혐의(사기) 등으로 황모(39·대구시 동구 신천3동)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 등은 지난 99년 9월 세신엔젤클럽을 설립한뒤 "회사에 투자하면 월 19%의 이자를 주겠다, 칠곡 5일시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백화점을 신축 분양하면 수백억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으므로 투자하라"고 속여 피해자 손모씨 등으로부터 322회에 걸쳐 19억8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황씨는 또 "채권단 대표 등이 회사 사무실 집기류 1천500만원 어치를 훔쳐갔다"는 허위내용의 고소장을 작성해 경찰에 고소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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