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 낙선한 김한길 전 문화관광장관은 27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맞닥뜨린 민심에 대해 "정부여당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패인에 대해 "분당게이트, 제주도 여행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언론들의 분석에 동의한다"며 "야당의 의혹부풀리기와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양태, 정부여당의 정책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는 "여당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크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며, 어제(26일) 당 고위관계자들에게도 '그래야 이번에 떨어진 사람들도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권내 후보조기가시화 등 정치일정 논의에 대해 그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내분이 일어나 여당의 힘이 더 빠지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앞으로 당내 논란이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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