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0살 소나무 두발장승 환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나무 두발장승 한쌍이 김천시 구성면 하강리 속칭 '대방이재' 3번 국도변 소공원에 세워졌다.

높이 5.2m, 둘레 2.4m, 지름 0.7m인 이 두발장승은 구성 면사무소가 구성면 용호리 이씨종중 산에서 고사 직전의 300년생 소나무 2그루를 기증받아 중요 무형문화재 목 조각(108호) 장인 박찬수(52.경기 여주.목아박문관장)씨에게 의뢰해 만든 것. 제작비 1천만원은 출향사업가인 이정열(52.대구 침산3동)씨가 냈으며 이름은 '김천 지킴이' '구성 지킴이'로 지어졌다.

장승은 통상 돌이나 나무를 거꾸로 세워 위에 사람의 얼굴형태를 조각하고 하단부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글귀를 새긴 외기둥 형태.

그러나 이 두발장승 봉두난발 형태로 온화하고 인자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평화로운 모습이며 마치 두발로 걸어 다닐 듯한 생동감을 가지고 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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