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최고령 합격자가 인문계열 수석을 차지,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는 비사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주인공은 올해 65세의 황보노(대구 북구 침산동)씨. 6·25 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 동구 해안초교를 졸업한 뒤 반백년만인 지난 4월 검정시험을 치러 중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황보씨는 이어 4개월만인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데 이어 두달만에 계명대에 최고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기쁨을 누렸다.
계명대측은 황보씨가 수시모집 고령자 특별전형을 통해 경영학부에 합격했으며, 면접·검정고시 성적 등을 총평가한 결과 인문계열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면제받게 됐다고 밝혔다.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황보씨는 "정규교육이라곤 초등학교 졸업 밖에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다"며 "단지 학위만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실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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