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보호구역인 가창댐 상류 달성군 가창면 정대 1.2리와 초곡리 100여가구에서 발생되는 오.폐수가 대구시 상수도본부에서 설치한 공동정화시설 미비로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1년여동안 댐 상수원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수도본부 가창정수장은 지난해 10월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 100여가구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체하고, 각 가정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를 6개 공동정화조시설로 연결해 처리토록 했다.
그러나 공동정화조가 고도처리 기능을 갖지못한 일반정화시설로 찌꺼기만 여과되고, 오·폐수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땅으로 흘러 들어가는 침투식으로 가동돼 결국 댐 상수원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현지 주민들은 "정화시설이 가동된 후 마을 하천에 많은 이끼가 발생하는 등 조류현상과 오염도가 가중돼 정수장측에 항의를 하자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초곡리의 경우 정화조시설이 유입되는 오.폐수 용량을 감당치못해 오.폐수가 정화조를 거친 직후 곧바로 하천에 침투되는 것으로 가창면 조사결과 밝혀졌다.이에 따라 가창정수장은 공동정화조시설을 가동한지 11개월이 지난 9월부터 뒤늦게 사업비 5천200만원을 투입해 고도처리를 위한 6개 공동정화조 개량.증설공사에 들어갔다.
정수장 관계자는 "예산사정으로 연차사업으로 공동정화조시설 계획이 이뤄지는 바람에 이제서야 개량공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기존 공동 정화시설에서 나온 오.폐수는 결국 댐으로 유입되나 지속적으로 상류 오염부하량을 조사한 결과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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