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참다슬기의 먹이인 조류(藻類)를 손쉽게 키우는 플랑크톤 배양 장치를 개발하고 적절하게 수질을 관리하는 방법이 고안돼 참다슬기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국내 처음으로 메기와 송어 알을 부화시켜 치어 양산에 성공한 양어장 경력 15년째의 박대식(48.안동 와룡면 오천리)씨가 그 주인공.
10여년 전부터 자연상태의 다슬기와 먹이인 규조, 녹조류,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연구한 박씨는 올해부터 안동호변 계단식 논 1천500여평에 연간 생산량 15t 규모의 양식장을 만들어 본격적인 참다슬기 생산에 나섰다.
박씨가 개발한 플랑크톤 배양기는 수온과 햇볕, 영양염류를 이용, 규조와 녹조류를 집중 증식시키는 장치.
지난 5, 6월 새끼가 태어나 현재 0.5㎝ 크기로 자란 양식 다슬기는 폐사율이 거의 없으며 내년 7월쯤이면 1.5~2㎝로 자라 시중에 판매하게 된다. 이 양식방법을 특허출원할 계획인 박씨는 "㎏당 1만5천원하는 참다슬기 20t 생산에 드는 조류배양 비용은 하루 1천500원 정도로 연간 10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에서 살며 간장질환과 시력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다슬기는 2, 3년 전부터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그동안 인공 양식을 시도해 왔으나 먹이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실패했으며 다슬기 새끼를 인공 증식해 강물에 뿌린 뒤 다시 채취하는 반양식 형태의 사례만 있을 뿐이다. 054)855-9594.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