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중 휴대전화 단속 시작

1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경찰 단속이 실시된 첫날, 출근길 운전자들 대부분은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공감하고 있었으나, 일부는 단속기준을 제대로 몰라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동구 큰고개 오거리를 지나던 운전자 박모(44.북구 산격동)씨는 "운전중에 전화를 받다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휴대전화 이용금지는 잘하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단속이 시작된다는 얘기를 접하고 미리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을 지나던 김모(52.대신동)씨도 "운전중에 휴대전화를 이용하다 걸리면 벌금이 6만원이나 되는데다 단속기준도 복잡해 아예 끄고 다닌다"고 말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 첫날, 대부분 시민들은 핸즈프리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대체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1일 오전 9시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달서구청 앞 도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수백대의 차량이 지나다녔지만 휴대폰을 손에 들고 사용하는 운전자는 겨우 1, 2명에 불과했다.

경찰이 1일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에 들어가자 출근길 운전자들은 단속을 의식한 탓에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무원 강모(50)씨는 "혹시라도 운전중에 전화가 올까봐 출발 전에 휴대전화를 껐다"며 "단속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34)씨는 "단속이 실효성을 얼마나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단속당하지 않기 위해 얼마전 이어폰을 구입했다"며 "출근길 차량 운전자 가운데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습은 거의 못봤다"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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