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만제 의장 경제정책 비판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이 1일 진념 경제팀을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한국경제의 진짜 위기는 구조조정 실패와 완화되지 않는 기업규제, 일시적인 경기 부양책 등 안이한 경제정책"이라며 "진념 경제팀은 올해 경제성장 5, 6% 전망으로 국민을 속이더니 경제가 악화되자 미국 테러전쟁 등 해외요인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대 계열사에 대한 특혜지원과 부실 금융기관 처리 지연, 실패한 빅딜정책으로 시장원리를 무시, 성장의 두 축인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추락하는 경제성장률과 급증하는 청년실업으로 경제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진념 경제팀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던 김 의장은 이날 당 3역회의에서 "장기적인 경제 처방이 절실한 때"라며 "우리 당과 자민련이 제안한 법인세율 2% 인하 등 제도 보완책으로 경제회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위 한 관계자는 "진 장관은 기업규제 완화 등에 있어 우리 당과 경제 마인드는 비슷하지만 이를 관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대기업의 투자 의욕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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