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

◈편지 통해 시공간 초월한 사랑

0..시월애(KBS2 3일 밤 10시35분) 이현승 감독, 이정재.전지현 주연=편지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교신을 소재로 한 젊은 감성의 멜러물. 한국 영화계에 보기드문 아름다운 영상미에 비해 매력없는 이야기와 상투적인 캐릭터가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원제는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뜻. 영화는 편지와 2년의 세월을 다뤘다. 미래의 사람이 보낸 메세지를 보게 됨으로써 죽음을 모면하거나, 편지를 갖고 재회하는 마지막 설정이 '백투 더 퓨쳐'에서 죽음을 피한 브라운 박사와, 마티에게 메세지를 보여주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일마레'로 이사온 성현에게 이상한 편지가 남겨있다. 1999년, 2년 후로부터 온 편지. 그 편지에 있던 내용들이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난다. 그날은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내리고. 자신의 편지가 1998년 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은주는 자주 그곳으로 편지를 보낸다.

◈'죽음 앞에 선 인간' 실존주의 다뤄

0..제 7의 봉인(EBS 3일 밤 10시)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막스 폰 시도우 .벵그트 애커롯.비비 안데르슨 주연 (1956년작)=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 감독은 인간사이의 단절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목은 요한계시록의 이야기에서 따온 것으로 종말을 상징하는 7개의 봉인 중 마지막 봉인을 가르키는 말이다. 영화는 심판의 날이 다가 온 듯한 곳에서 시작된다.14세기 중엽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온 기사 안토니우스 불록과 그의 종자는 귀향길에 오른다. 귀향길은 그야말로 삶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마을은 페스트와 함께 마녀사냥의 집단적 광기가 휩쓸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자신을 '죽음'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가 찾아 온다.

◈대체 혹성 찾기 위한 우주여행

0..로스트 인 스페이스(MBC 3일밤 10시15분) 스티븐 홉킨스 감독, 게리 올드먼 . 윌리엄 허트.매트 르블랑.미미 로저스.헤더 그레이엄 주연 (1998년작)=14주간 장기 순항 중이던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을 침몰시키고 단숨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버린 SF 액션대작. CBS의 인기 TV 시리즈물이었던 '우주가족 로빈슨'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지구의 위기를 맞아 새롭게 살 별을 찾아 헤매는 우주탐험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홀로그램을 위시한 800여개의 다양한 특수효과, 11단계를 거친 정교한 사운드 믹싱 작업을 통해 탄생한 SF 테크놀러지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영화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압권이다. 서기 2058년. 최첨단 과학문명이 세워놓은 미래사회에 절대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대체 에너지의 고갈, 테러집단 '지구전복단'의 잦은 출몰 등 계속되는 전쟁으로 지구 전체는 대혼란에 빠져든다.새로운 행성을 찾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극에 달하자 연방 항공우주국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은하계 탐사를 결정하고 탐사대원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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