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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준 생애 첫 백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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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장사씨름

염원준(LG)이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염원준은 2일 함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세라젬마스타 함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팀동료인 동갑내기 백승일을 맞아 빗장걸이, 잡채기, 덧걸이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염원준은 처음으로 백두장사 황소트로피를 차지하며 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96년 민속씨름에 뛰어 든 염원준은 2000년 음성장사, 2001년 설날장사에 오른적은 있지만 백두봉에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통산전적에서는 이날 이전까지 5대5로 팽팽한 균형을 보인 가운데 첫째 판은 백승일이 예상치도 못했던 어깨걸어치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염원준은 두번째 판에서 빗장걸이로 1대1 동점을 만든 뒤 세번째 판에서는 맞배지기상태에서 기습적인 잡채기로 전세를 뒤집었고 네번째 판에서 덧걸이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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