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낙동강습지의 고압 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조류 등 생태계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실시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학계 전문가·한전·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간담회를 갖고 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철새 서식환경 영향조사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는 것.
이번 조사에는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이우신(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조삼래(공주대 생물학과) 교수 등 조류 전문가들이 참여, 달성습지 및 인근지역의 조류 분포현황과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조류 보호대책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용역내용이 결정되면 이번 주내로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며 "내년 4월 연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 철새보호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송전탑 영향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올해는 서대구습지에서 흑두루미가 한마리도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올 가을 이후 5천여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은 구미 해평습지와 같은 서식환경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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