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소매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IMF 직후인 지난 98년을 기준으로 20~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1년 사이 대형할인점의 진출로 인한 매출액 감소도 최고 4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가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에 제출한 '전국 중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600개 점포, 경북 493개 점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98년을 기준(100%)으로 99년에는 시·도가 각각 78.6%, 76.9%에 그쳤고 지난해는 74.8%, 72.8%였으며 올들어서도 77%, 70%로 나타나 대구·경북 모두 20~30%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구(955개)·경북(781개)지역 점포의 월평균 매출액도 각각 1천106만원, 1천20만원으로 전국 평균(1천137만원)에 못미쳤다.
또 대구 161개, 경북 36개 점포의 최근 1년간 대형점 진출에 따른 매출액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대구는 23.2%, 경북은 42.8%의 평균 매출감소가 있었으며 경북지역의 경우 '평균 70% 이상 매출이 줄었다'는 중소상공인도 8.3%나 됐다.
매출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으로 대구지역 점포(955개)의 34.5%는 '대형 할인매장의 인근 출점'으로, 경북지역 점포(781개)의 28.9%는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로 꼽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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