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정신세계 통권 18호는 자기안의 신성인 참 본질과 하나되는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영성과 교육에 관한 특집으로 꾸몄다. 지휘자를 뜻하는 컨덕터 제도로 특집을 꾸리는 총책임제를 독특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정신세계는 이번 호에서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잃어버린 순수의 본성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마이스트 에크하르트, 영성교육 이렇게 시작하자, 자유반디학교로 놀러오세요 등이 담겼다.
국내 최초로 광고없는 문화교양지를 표방하고 있는 계간 디새집 가을호가 출간됐다. 한국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와 사상 등 네가지 테마로 나뉘어 구성되고 있는 이번 디새집 가을호는 산비탈에 구들장을 깔아 논 농사를 짓는 청산도의 구들장논 이야기, 몇개월간의 인터뷰를 통해 구술을 정리한 태안반도의 무속인 장씨, 충청도 주막말에 사는 박씨 할머니 이야기 등으로 꾸며졌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예수와 무하마드의 통곡(권오문 지음, 생각하는 백성 펴냄)=하나님(알라)를 믿고 구약성서를 근원으로 한 성서를 믿으며,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섬기는 어찌보면 형제나 다름없는 기독교와 이슬람, 그들이 철천지 원수가 된 사유는?.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인의 눈으로 쓴 책이란게 특징. 1만원.
▶책상은 책상이다(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예담 펴냄)=지난 69년 발표당시 모더니즘의 '언어 위기'문제와 결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책. 독일어권 대표 작가인 저자는 현대인의 소외와 상실을 절제되고 압축된 문장, 기발한 상상력과 따스한 유머로 다독인다.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양운덕 지음, 이가경 그림, 창작과 비평사 펴냄)= 제목처럼, 읽을수록 감칠 맛 나는 엉뚱한 철학이야기를 통해 미성숙 존재인 우리도 '철학함'을 깨닫자고 저자는 갈파한다.
▶자연염색(이승철 지음, 학고재 펴냄)=내 손으로 만드는 자연 색의 편안함. 서울대 미대 동양화 전공인 저자가 펴낸 자연염색 실습서. 1만7천원.
▶나의 도전, 나의 선택(육동창 지음, 원민 펴냄)=55세의 나이에 문외한인 안경업에 뛰어들어 국내 유일하게 고급 안경테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해 '코레이'라는 대표로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주)서전의 발전사를 창업주가 직접 썼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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