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와 뉴욕 양키즈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벌어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가 애리조나가 철옹성같은 뉴욕의 마무리 투수 리베라를 무너뜨리고 3대2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너무나 감격적이었고 멋진 경기였다. 그러나 이 경기 못지 않게 멋진 것은 애리조나 팬들의 관전 문화였다. 6차전 경기때 4차전, 5차전에 결정적인 실투를 했던 김병현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전광판 화면에 비쳐주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우리는 병현을 원한다" 라고 외쳐댔다. 그 장면은 정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월드시리즈에 앞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는 상대편이 훌륭한 플레이를 해도 빈 캔을 던지며 야유하고 한번 실수한 선수를 비난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와 너무나 대조적인 관전 모습을 보인 월드 시리즈를 보며 미국 야구의 저력이 여기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격려에 익숙지 않은 우리의 관전 문화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전진한(대구시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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