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생아 사인 '바이러스성 장염'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킨 신생아들과 함께 조리원 및 병원직원 등도 광범위하게 장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 산후조리원 신생아의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국립보건원은 5일 설사를 일으킨 신생아와 이들이 머물렀던 조리원 및 출산 병원의 종사자 등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 58건을 검사한 결과, 신생아 일부와 산후조리원 종사자 1명, 산부인과 종사자 1명 등에게서 각각 장염을 일으키는 아스트로 바이러스와 로타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원은 지난 3일 신생아 3명에게서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에 새로 검출된 로타 바이러스는 아스트로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생후 6~24개월 된 영유아에게서 감염증세를 일으키며 심한 구토와 설사가 증세의 특징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 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설사가 계속돼 '가성 콜레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토대로 사망한 신생아중 2명은 바이러스성 장염에 의한 설사와 구토 등으로 빚어진 중증 탈수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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