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이 볼리비아에 1대3으로 패하고 6위 콜롬비아는 칠레를 3대1로 꺾음에 따라 남은 1장의 직행 티켓은 짙은 안개 속에 휩싸였다.
1경기씩만을 남긴 가운데 4~6위에 랭크된 브라질(승점 27), 우루과이(승점 26), 콜롬비아(승점 24) 등 3개국이 직행티켓, 혹은 플레이오프(호주)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접전을 벌어야 한다.이 중 브라질은 최약체인 베네수엘라와 붙는데다 골득실에서도 다른 두 팀을 크게 앞서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며 우루과이는 1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는 2위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라파스에서 열린 2002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차전에서 5대0의 대승을 거뒀던 볼리비아에 졸전 끝에 1대3으로 패해 다잡은 본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5위 우루과이가 3위 에콰도르와 비기는 바람에 이기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으나 해발 3천600m의 고지대에서 맥빠진 플레이로 일관하다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브라질은 볼리비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10개국 지역예선에서 6개팀에게 패하는 '동네북'으로 전락했고 나아가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비록 남은 1경기에서 약체 베네수엘라와 맞붙고 승점 1차로 뒤쫓고 있는 우루과이가 선두 아르헨티나와 격돌하지만 이변에 의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악의 경우 브라질은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호주와 사투를 벌여야하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면 콜롬비아는 보고타에서 가진 칠레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후안 파블로 앙헬과 헤르손 곤살레스의 연속골로 낙승,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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