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주가, 순이익, 수신고, 부실여신비율 등 각종 경영지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지난 9월11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1천745원까지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이후 다시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해 8일 현재 2천93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구은행은주가상승도 반가운 현상이지만 거의 800원까지 벌어졌던 부산은행과의 격차가 8일 종가 기준 385원으로 줄어든 것을 무엇보다 반기고 있다. 지난 6월말부터 부산은행에 역전당한 이후 격차가 계속 커졌기 때문. 이대로 가면 조만간 재역전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상반기 적자에서 3/4분기부터 확고한 흑자로의 반전, 서울의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은행의 지속적인 IR, 경영개선 성과 등이 어우려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연말까지 일정으로 판매에 들어갔던 '독도사랑신탁'은 1개월만에 목표액 1천억원을 조기 달성했다.원금이 보장되는 이 상품은 1년간 지급이자의 1%를 은행부담으로 독도지키기 관련 사업 기금마련에 투입하는 상품.
대구은행은 "독도영유권 문제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대구은행이 독도지점을 개설한 데다 대구은행의 안정성을 지역민들이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8월 12조원을 돌파한 총수신고는 두달만에 다시 5천억원이 늘어났다. 이자가 높은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낮은 신자유저축예금 등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 특징. 이는고객들이 시중은행보다 이용이 편리한 대구은행으로 방향을 잡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이화언 부행장은 "이런 경영지표들이 투자자들에게 차츰 인식되면서 주가에도 크게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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