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발이 그리 잘 받지않는다고 방치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터실터실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지려는 여성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요즘 화장품업계에서는 기초화장품 위주로 겨울제품을 내놓고, 방문판매를 강화하는 등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태평양은 기존제품보다 광채와 볼륨감을 더해주는 매혹적인 입술을 만들어주는 액상형 립컬러 '라네즈 리퀴드 루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연성과 부착성이 강한 '글램 샤인젤(Glam shine gel)' 성분을 사용, 입술에 윤기를 더하며 고 흡유능력을 가진 성분을 써 선명한 색깔을 오랫동안 유지토록 한 것이 장점.
또 태평양이 경희대 한의학과와 공동 개발한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도 갈수록 인기를 더하는 기초화장품. 6년근 인삼, 버섯추출물 등 각종 생약성분을 18시간 이상 정성껏 달여 만든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피부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의 '스페셜 필링제'와 건조한 피부에 바를 경우 물방울로 변하는 100% 천연 미네랄 워터로 만든 농축 에센스 '아쿠아 드롭'을 추천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리스트럭처링 크림'을 두고 "진주 파우더 등 40여가지 영양성분을 넣어 주름방지와 피부탄력에 좋다"며 대구백화점 화장품코너 등을 통해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은 60g에 25만원으로 수입화장품 수준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허브향이 함유된 '플러스템'을 백화점과 방문판매원을 통해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에센스 7만원, 아이크림 10만원으로 비싼편이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참존화장품(미드나이트 스페셜크림), 한불화장품(ICS 오리엔탈 이펙트 프로그램), 마리끌레르(피토에너지 허브 쿨링 세럼) 등도 신제품을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제품의 고급화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는 국산화장품에 뒤질세라 수입화장품도 기초화장품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우선 시슬리는 식물자극 호르몬을 사용,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는 40대 이상 여성의 노화를 방지하고 주름을 제거하는 효능을 지닌 '시슬리아 크림(31만원)', 에센스와 로션에 마사지기능까지 겸한 로션 '에멀젼 에꼴로지끄'를 선보였다. 랑콤도 40대 이상 여성의 손상된 피부에 효과적인 '압솔뤼 크림(18만원)'과 '압솔뤼 에센스(18만원)'를 출시했고,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주름완화 기능을 가진 '콜라게니스트(12만원)'와 피부재생과 노화방지 효능을 가졌다는 '파워 A'를 내놓았다.
또 안나수이는 겨울철 갈라지고 트는 입술을 위해 '립킨트(2만2천언)' '링루즈(1만5천원)'와 함께 건조한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주는 목욕제품 '베스플라워(2만8천원)'을 지역 백화점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기초화장품시장에서 국산화장품이 고급화하면서 가격대를 점차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화장품에는 못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산화장품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면에서 수입화장품을 따라잡지 못해 시장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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