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10년간 매달 1차례꼴로 헌혈을 한 뒤 헌혈증은 모두 기증해 온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의 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임오득(28)씨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확인된 임씨의 공식 헌혈기록은 모두 110차례나 된다.그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언론을 통해 국내 병원에서 혈액이 부족해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양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지난 91년 6월부터.
건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던 임씨가 이후 본격적으로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 것은 94년 5월부터로 전혈(全血)헌혈보다 더 자주 피를 뽑을 수 있는성분헌혈(2주에 1차례씩도 가능)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
그는 이 같은 헌혈로 받은 헌혈증은 곧바로 혈액원 기증함에 넣거나 혈액을 필요로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줬다.
평소에는 헌혈을 하지 않다가도 자신에게 일이 닥치면 급하게 헌혈증을 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임씨는 "나 혼자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라는 생각도 가끔들지만 앞으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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