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홈페이지 오픈을

지난 7일 수능시험을 마친 고 3수험생이다. 평소 진학하고 싶었던 경북대가 어떤 대학인지 궁금해 인터넷을 통해 경북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자세한 학교소개와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이 잘 나와 있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복현의 소리'란 게시판에 들러보니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래서 예비 대학생이 된 기분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고 했더니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경북대생이거나 졸업생이 아니면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없는 것이었다. 여러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면서 국립 경북대가 왜 이렇게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고 하는지 한심했다. 인터넷의 가장 큰 가치는 정보의 공유와 다양한 의견교환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가로막는 경북대측의 처사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혹시 어떤 루머가 두려운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경북대측은 하루빨리 홈페이지에 모든 사람들이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최선미(대구 혜화여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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