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국제영화제 수험생 위한 추천영화 16편

9일 개막된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월드, 아시아, 한국영화 프로그래머가 엄선, 수능을 끝낸 수험생을 위해 16편의 영화가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영화 추천작(2편)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감독. 한국.한국영화파노라마)=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스무 살의 나이에 놓인 주인공들의 꿈과 고민, 그리고 갈등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별(황윤 감독.한국.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살피는 가운데, 혹은 수의사가 되어 수난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야생동물을 돌보면서 피어나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을 묘사하고 있다.

▨아시아 영화 추천작(6편)

◇미스 완탕 (멍 옹 감독.싱가포르/미국.아시아 영화의 창)=무모한 방법으로 미국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한 중국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준다.◇엄마는 갱년기(황 지엔신 감독.중국.아시아 영화의 창)=가족 갈등을 통해 중국의 관료주의를 풍자하지만 우리 학생들에게도 기성사회를 관통하는 시각을 제공한다.

◇반딧불이(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일본.아시아 영화의 창)=일본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일간의 화해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라가안(아슈토쉬 고와리커 감독.인도.아시아 영화의 창)=우리처럼 피지배 식민지의 역사를 가진 인도. 크리켓을 통해 영국의 지배에 항거한다.

이 외에 테러 사태에 따른 미국의 보복공격과 관련, 신음중인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처참한 삶을 담은 '칸다하르'(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란.아시아 영화의 창)와 수능을 치르느라 심신이 피곤한 학생들에게 마음껏 웃고 즐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워터보이즈'(야구치 시노부 감독.일본.아시아 영화의 창)도 추천작이다.

▨월드 영화 추천작(8편)

◇얄라!얄라!(요셉 파레스 감독.스웨덴.월드 시네마)=20대 후반의 재기넘치는 젊은 감독이 만든 사랑과 우정을 다룬 코미디. 제목은'빨리 빨리'란 뜻의 아랍어.◇리엄(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영국.월드 시네마)=우리에게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감독 스티븐 프리어즈의 신작. 7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불황기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세계가 섬세하게 묘사됐다.

◇장벽을 넘은 사랑(코니 발터 감독.독일.월드 시네마)=분단문제, 록음악, 문화적 저항, 그리고 젊은이들의 눈물겨운 사랑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쫓기는 자매(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 감독.영국.월드 시네마)=범죄조직에 의해 쫓기는 두 자매를 다룬 갱스터영화로 속도감있는 이야기전개와 간결한 편집이 돋보이고 특히 두 소녀배우의 사랑스런 연기가 볼만하다. 이와 함께 부모세대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 프랑스의 전설적 여배우 잔 모로 특별전 3편(연인들/쥘과 짐/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오픈시네마)과 잘못된 심리학 실험이 초래하는 혼돈을 보여주는 영화 '엑스페리먼트'(올리버 허르쉬비겔.독일.오픈 시네마) 등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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