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전략요충지인 마자르-이-샤리프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북부동맹은 민족적·종교적으로 상이한 여러 반군 단체들이 '탈레반을 전복시키자'는 기치아래 만든 조직이다.
지난 92년 발생한 내전 당시 대량학살과 성폭행, 민간인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포격 등으로 악명을 떨치다가 탈레반에 패해 북부의 작은 지역으로 밀렸으나 이번 미국의 탈레반 공격이라는 호재를 타고 다시 '전 아프간 집권'의 꿈을 갖게됐다.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하자라 종족 등으로 구성된 북부동맹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호간 협력과 신뢰가 별로 없는 7개 분파가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인구의 40%를 차지하는 파슈튠족을 기반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있어 조직이 단단한 편이다.
북부동맹내의 최대 세력은 암살당한 고(故) 아흐마드 샤 마수드 장군이 이끌었던'판즈시르 밸리' 지역의 부대로 타지키스탄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부대는 지금도 북부동맹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대규모 성폭행과 민간인지역에 대한 무차별 포격 등 잔학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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