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부터는 수시나 정시모집 때 수험생 1인당 20분 이상 배정해 기본 소양과 전공 적성을 집중적으로 측정하는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정시에서는 심층면접을 하는 곳이 서울대 등 몇 안 되지만, 대다수 대학들이 실시하는 일반 면접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전형 요소다. 장차 대학.사회 생활에서의 필요에 비추더라도 지금 시기에 면접.구술 훈련을 하는 것은 여러 모로 득이 될 것이다. 면접 시험은 논술고사와 함께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비 전략=기본 소양 평가는 지원자의 인성과 태도 등 대학생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평가하고, 수학 적성 평가(전공소양)는 지원한 모집단위를 수학하는데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한다.
시사적 쟁점과 관련된 질문은 기초 소양 평가의 중요한 부분. 이를 통해 면접관은 수험생의 현실인식과 사회관을 평가한다. 신문이나 시사 관련 잡지를 꾸준히 읽으며 주요 쟁점 사항들을 스크랩하고,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견해와 해결 방안, 대안 등을 정리해 둬야 한다. 평소 정리가 잘 돼 있지 않은 수험생은 시사적 쟁점을 정리해 놓은 주요 일간지나 잡지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학 적성 평가는 전공에 관한 기초지식, 실제 적용 능력, 전공에 대한 태도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기본 소양에서도 평가하는 의사소통 능력은 전공 평가에서도 중요한 측정 요소가 된다.
인문.사회계열은 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외국어 영역의 지문과 길이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조금 더 어려운 정도의 영어 문장을 해석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평가의 초점은 '영어 실력 측정'이다.
자연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수리 능력과 탐구 능력이다. 수리 능력이란 대학에서 여러 전공 분야의 학업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 능력을 말한다. 수리 능력의 핵심은 수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여러 가지 계산 능력과 원리.법칙에 대한 이해, 추론.증명 능력 등이 필요한 것이다.
▲서울대의 심층 면접=준비하기가 가장 만만찮다고 평가되는 서울대 심층면접은 서울대에 지원하지 않는 수험생이라도 알아둘 필요는 있다. 서울대의 경우 2002학년도 입시에서 심층 면접은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다. 수시모집에서는 1단계 학생부와 추천 자료 전형을 거쳐 2단계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성적만으로 1단계 합격자를 정하고 2단계 전형에서 심층면접에 15~25%의 배점을 준다.
2001학년도의 경우 대기실에 지원자가 모여 면접 순번표를 뽑은 뒤 기초 소양과 전공 소양 면접을 한명씩 차례로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초 소양 면접에서는 인성이나 가치관을 측정할 수 있는 사회 현안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10개의 질문지 가운데 2개를 뽑고 그 중 하나에 대해 10분간 생각한 뒤 5분간 설명하는 방식. 전공 소양 면접은 대개 2문제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5분간 생각한 뒤 풀거나 설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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