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린 후배들에게 책 한권이라도…".6학급 140여명, 전형적인 농촌 미니학교인 성주 월항초교에 최신식 도서관이 생겼다. 펜티엄급 컴퓨터에다 대형 TV·CD카세트, 대도시 대형도서관에서나 봄직한 책상·책꽂이 등도 갖추어졌다.
이 학교 15회 졸업생인 김상화(61·(주)백산 회장)씨가 마련해 준 것.
경기도 시흥에서 섬유업을 하는 김회장은 지난 봄 후배이면서 이 학교 교감인 이덕주(55)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이교감은 지난해 9월 모교로 부임한 뒤 학교에 도서관이 없어 학생들이 책읽기에 소홀할 것으로 생각하고 김회장에게 도움을 청한것.
흔쾌히 도와줄 것을 결정한 김회장은 직원을 보내 교실 한 칸에다 도서관을 설계하고 인테리어까지 도맡아 해준 것. 또 과학도서 등 장서 200여권을 기증했으며 매년 아동관련 도서를 기증할 뜻도 밝혔다.
전교 어린이 회장 홍순영(12)군은 "할아버지 선배님이 좋은 책을 많이 보내줘 정말 고맙다"며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