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자유당-노동당 재집권 성공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국민당 연합이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번 연속 집권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상원 40석과 하원 150석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서 개표가 78.54% 완료된 11일 오전 현재 자유당 연합과 노동당 소속 후보들이 각각 80석과 67석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집권 자유당 연합이 당초 강력한 라이벌 야당 노동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개표 결과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이유는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난민 선박 침몰과 미국 테러 사건에 대한 대응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워드 정부는 지난 9월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연쇄테러가 발발하자 국제 테러 소탕전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서둘러 천명한데 이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세력 공격을 위해 병력 1천500여명과 함정 파견을 결정했다.
◈OPEC, 하루 150만배럴 감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있는 유가를 회복시키기위해 다음 주부터 하루 최대 15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한다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OPEC 11개 회원국이 세계적인 원유 수요 감소과 공급 과잉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자는 "분명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OPEC의 현재 하루 생산량은 2천320만배럴이다.
한편 OPEC 장관들은 오는 14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회담하고 새 생산 쿼터를 결정한다. OPEC 고위 관계자들은 기구 내에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00만~150만배럴을 감산하자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개막…16일까지
9.11 테러의 참사현장인 미국 뉴욕에서 세계 50여개국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총회가 10일부터 개최됐다.
16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은 9.11 테러 후 국제사회의 최대 쟁점이 된 '테러리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리 발표한 총회 연설문에서 "한 가족이 공격을 받고 있을 때에는 같은 집에 사는 가족들이 무엇을 할 지 결정하기 위해 모이는 법"이라고 이번 총회의 성격을 요약했다.
당초 9월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유엔 총회는 유엔본부에 대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56년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됐으며, 올해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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