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대구적십자병원 이원락(56)원장이 11일 100km를 달리는 서울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9시간 37분 48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5월 서울서 열린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63.3km를 완주했고 지난해 가을 춘천 마라톤에서 3시간 20분 41초로 완주했다. 이로써 이 원장은 50대 후반의 나이로 마라톤 풀코스와 63.3km, 100km 코스를 모두 완주한 이색적인 기록을 갖게 됐다.
이 원장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1991년. 그때까지만 해도 건강을 위해 골프를 즐기던 이 원장은 낙동강 페놀 오염사태후 수질 감시 위원장을 맡으면서 종목을 마라톤으로 바꿨다.
유산소 운동능력을 나타내는 최대산소섭취량이 무려 52.4 ㎖/kg/min로 20대와 비슷한 이 원장은 지난해 '건강과 달리기'라는 책까지 펴냈다.
이 원장은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100km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시민들에게 달리기의 좋은 점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