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각 지자체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축제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또 '농산물 직거래 축제'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함은 물론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판매량을 늘려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동안 우리 농업인들은 상인들의 가격담합과 농간, 유통구조의 모순으로 일방적 불이익을 당했다. 도시 소비자 역시 턱없이 비싼 농산물을 사먹어야만 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 농산물을 비롯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국적 불명의 농산물까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벼농사가 대풍이었으나 쌀값이 불안정해 농민들이 오히려 시름에 잠겨 있다.

'농업인의 날' 축제는 농민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범국민적인 쌀소비 촉진운동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품한 으뜸 농산물과 품평회, 전통민속경연대회, 토속음식물 경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했으면 한다.

이명수(대구시 가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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