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우롱하는 엑슨 밀라노

며칠전 엑슨 밀라노에서 임산부용 원피스를 구입한 뒤 크기가 맞지 않아 교환하러 갔다. 마침 마음에 드는 원피스가 있어 바꾼 후 집에 돌아와 옷에 붙은 가격표를 봤다. 직원이 분명 4만 5천원이라고 했던 옷의 가격이 3만 5천원으로 찍혀 있는게 아닌가. 순간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매장으로 항의전화를 했다. 매장 직원은 "가격표를 잘못 붙였다"며 얼버무렸다. 매장직원의 태도에 화가 나 사무실로 전화해 담당자에게 사연을 얘기했더니 "가격표를 잘못 붙인 책임을 매장점원이 지는게 마땅하므로 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그 매장을 방문하여 환불을 요구했더니 점원은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며 딱 잡아떼는게 아닌가. 너무나 황당해 사무실에 다시 전화했더니 "나와 통화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정말 기가 막혔지만 더이상 싸울 상대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 환불받지 않고 그냥 돌아왔다. 대구의 대표적 대형 쇼핑매장인 엑슨 밀라노의 서비스 정신에 실망했다. 엑슨 밀라노측의 반성을 촉구한다.

정인영(대구시 팔달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