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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문학'창간호 발간

경북 성주지역 출신의 시인.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성주문학'이 창간됐다. 창간호에서는 '성주문학이 만난 올해의 시인'으로 문인수 시인을 선정, 그의 문학과 삶의 이야기 그리고 이에대한 김용락 시인의 평을 붙였다.

특별기고란에는 문학평론가 염무웅교수(영남대)의 '지역문학의 적극적 의의'와 이상필 교수(경남대)의 '한강의 학문성향과 문학'이란 글을 담았으며, 제1회 성주학생문학상 수상작품집과 '전국민족극한마당' 등 성주문화 현장을 특집으로 다뤘다.

김순란 성주문학회장은 발간사에서 "지역문화가 살아 있어야 지역이 발전한다"며 "'성주문학' 창간이 성주의 문학과 문화적 에너지를 크게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성 수필 '오후의 산책'

이원성 전 영남수필문학회장의 수필 30여편을 엄선해 수록한 수필집 '오후의 산책 '이 교음명작신서(124)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선집으로 묶여져 나왔다. 이씨의 다양한 수필세계가 망라된 이번 수필집에는 '실제'.'빗속의 단장' 등 30대 초기의 저항문학과 '다듬이 소리'.'보리밥' 등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반추는 물론 삶에 대한 철학과 섬광처럼 번쩍이는 예지가 담긴 작품들로 채워졌다. 객관세계에 대한 통찰력과 뛰어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들이 수필의 또다른 맛과 맛을 전한다.

'탈근대세계의…'펴내

지금껏 우리나라의 사회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인식된 경향에 대해 자기반성을 해 온 몇몇 젊은 학자들의 모임인 '우리사회문화학회'가 '탈근대세계의 사회학'이란 책을 내놓았다. 지역대 교수와 강사진을 비롯 13명의 필진이 참가해 출간한 이번 저서는 엄청난 변화와 소용돌이의 시대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과 진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학과 현대사회에 보다 심층적이고 넓은 시각 제공은 물론 당면한 사회의 역사적 대변혁을 나름대로 진단하고 분석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무크지 '시조21'창간

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꿈꾸는 무크 '시조 21'(발행인 민병도)이 창간됐다. 우리 고유의 시문학 양식인 '시조'의 현대적 계승.발전과 이를통한 민족정서 복원은 물론, 이호우.이영도.김상옥.정완영 시인 등을 낳은 현대시조의 발원지로서의 영남시조를 되살리는데 일조한다는게 창간 목적.

특히 섣부른 평론에 휘둘려 시인이 평론가들에 끌려다니는 기현상과 시조의 작품성에 감동하는 독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 좋은 시인을 발굴하고 삶의 위안이 되는 작품을 소개하며 민족적 공감대 확산과 후세대에 진정한 시조의 진수 전달을 위해 노력할 뜻도 밝혔다.

'시조 21'은 그래서 평론 중심이 아닌 완전한 작품 중심의 잡지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창간호는 정완영.이상범.정수자.박권숙의 신작을 특집으로 꾸미고 윤금조.석성우.김남환 등 16명의 시인들의 초대시 코너를 만들었으며, 박시교 시인의 소시집과 명시조 탐방(김상옥).시조비를 찾아서(이호우) 등의 난도 개설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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