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우유 직장.결장암 예방 효과

핀란드 쿠오피오대 리타 야르비넨 박사는 우유는 뼈만 튼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결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유럽 임상영양학' 11월호에 발표했다.야르비넨 박사는 15세 이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24년간 실시한 조사분석에서 우유(대부분 전지유)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이 직장.결장암 위험이 최고 63%, 평균 54% 낮았다고 밝혔다.

야르비넨 박사는 "그러나 치즈와 버터우유는 직장.결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이 암을 억제하는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해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능동적 스트레스 면역체계 강화

미 오하이오 주립대 조스 보쉬 박사는 스트레스에는 무서운 영화를 보았을 때 느끼는 것 같은 수동적 스트레스와 마감에 쫓길 때와 같은 경우에 받게 되는 능동적 스트레스가 있는데, 능동적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고 '정신생리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보쉬 박사는 남자 30명에게 끔찍한 외과수술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 주었을 때와 어떤 정보를 암기하게 하고 12분 동안 이에 대한 테스트를 받게 한 결과 능동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면역체계 성분인 분비성 단백질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쉬 박사는 "스트레스는 나쁜 것만은 아니며 급성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며 "다만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해서 발생할 때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땀속에 세균 죽이는 단백질 포함

독일 에버하르트.칼스대학 비르기트 쉬테크 박사는 땀속에는 대장균,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백색 칸디다 등 갖가지 세균을 죽이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자연면역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쉬테크 박사는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도 분리해 냈으며 이것을 '데르미시딘'이라고 이름붙였다고 밝혔다.

쉬테크 박사는 "데르미시딘은 체내 땀샘에서 만들어지며 땀속에 섞여 피부 표면으로 운반되는데 초기 감염을 차단하는 '1차 저지선'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E 뇌 산화손상 막아

미 캘리포니아주 버크노화연구소 사이먼 멜로프 박사는 유전자 조작으로 1주일밖에 살 수 없는 쥐에게 비타민C와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를 투여한 결과 수명이 4배 연장돼 4주동안 생존했다고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멜로프 박사는 "쥐실험에서 항산화물질이 특히 뇌의 산화 손상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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