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낙관주의도 비관주의도 다 배격한다. 지금까지의 인류발전의 역사는 생존과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노력만이 불멸의 힘을 가진다는 진리를 실증해 주고 있다.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높여 인간의 가치를 끝없이 높여 나가려고 노력하는 인류는 영생불멸한 것이며 자만을 모르고 계속 노력하는 인류의 미래는 끝없이 휘황찬란하다는 것이 인간중심철학의 결론이다".
북한 주체사상을 이론적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장엽씨는 최근 출간한 '맑스주의와 인간중심철학' 시리즈 3부작과, 이 내용을 정리했다고 할 수 있는 '인간중심철학의 몇 가지 문제'(시대정신)에서 그 자신이 주장하는 인간중심철학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독자가 그의 논조에 동조를 하건 말건 우선은 대단히 논리적인 구조를 지닌 주체사상, 즉 인간중심철학의 이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황장엽 주체사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봐도 좋다.
황장엽은 주체사상을 "인민대중의 운명개척과 사회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주체를 내세우고 주체를 강화하며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 철학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체사상은 김일성-김정일 정권에 의해 전체주의와 계급주의, 봉건주의를 결합시킨 수령절대주의 사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망명 이전 북한에서 써둔 원고를 손질했다는 이번 시리즈에서 황장엽은 "나는사회주의에 충실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인간(인류)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한 인본주의자"라고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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