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지원 등 국내 선수들의 외곽 슛과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3연승,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원주 삼보를 잡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SK와의 경기에서 골밑의 열세를 아티머스 맥클래리(21점)의 착실한 득점과 우지원(19점), 주희정(13점), 김희선(12점) 등 토종들의 외곽포로 만회하며 90대8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3승3패를 기록, 공동 4위를 지키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4연승이 좌절된 인천 SK는 4승2패로 단독 3위로 떨어졌다.
1쿼터에서 우지원과 이규섭(11점)의 3점슛 등 외곽포를 앞세워 25대17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2쿼터 중반부터 상대 조니 맥도웰(24점)과 문경은(19점)의 콤비 플레이에 수비 벽이 허물어져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3쿼터 들어 5점차 안팎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맥도웰에게 연속 슛 2개를 내주며 64대64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끝날 무렵 이정래(6점)의 3점슛으로 다시 67대64의 리드를 잡았고 4쿼터 초반 상대 슛 난조를 틈타 김희선, 맥클래리, 이정래의 슛으로 77대6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찾은 삼성은 인천 SK가 문경은의 연속 3점슛 2개 등으로 84대78까지 따라오자 경기 종료 1분3초전 김희선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중반 추격의 불을 댕겼던 인천 SK는 경기 끝나기 2분26초를 남기고 맥도웰이 5반칙으로 퇴장,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 SK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서장훈(24점·16리바운드)과 테런스 무어(24점·11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에다 조상현(20점)의 외곽포로 삼보를 90대8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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